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상승과 지역 편차 완화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발표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4월 22일,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동물병원의 주요 진료비 게시 의무화에 따라 202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공개 대상 진료비 항목이 지난해 11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되었다.
진료비 상승과 하락 항목
조사 결과, 전국 동물병원의 평균 진료비 중 방사선 검사비가 전년 대비 8.3% 상승했으며, 상담료는 6.5%, 초진 진찰료는 2.2% 올랐다. 이 외에도 총 9종의 진료비 항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혈구 검사비는 10.6% 하락했고, 고양이 종합백신 비용도 1.2% 감소하는 등 2종의 항목은 진료비가 낮아졌다.
지역 간 진료비 편차 완화
지역별 평균 진료비 편차는 지난해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방사선 촬영비의 경우 최고가 경남, 최저가 경북으로 1.1배 차이를 보였고, 상담료는 대전이 최고, 전남이 최저로 1.7배의 차이를 기록했다.
이 같은 편차 완화는 진료비 공개 의무화에 따른 동물병원 간 가격 경쟁이 촉진되면서, 병원들이 가격을 낮추거나 평균 수준에 맞추는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농식품부의 기대와 향후 계획
주원철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가 가격 경쟁을 유도해 반려동물 양육자들이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고, 지역 간 진료비 편차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여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료비 세부 현황 확인 방법
이번에 발표된 지역별 진료비 세부 현황은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https://www.animalclinicfe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