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에 4800억 도시철도 차량 첫 수출

한국, 베트남과 4800억 원 규모 도시철도 차량 첫 수출 계약 체결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4800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도시·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첫 도시철도 차량 수출 사례로, 양국 간 인프라 개발 사업 발굴과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함께 체결되어 수주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양국 정상회담 계기로 인프라 협력 강화
국토교통부는 2026년 4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 국가인 베트남과 도시·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고속철도,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신도시 개발과 철도 분야 협력 확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4월 21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지난해 8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K-신도시 수출 1호 사업'인 박닌성 동남 신도시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의 중앙권력 지방 이양 정책에 공감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베트남 지방정부가 협력해 신도시 개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장관은 한국 고속철도의 기획, 건설, 운영, 유지보수, 철도차량 등 전 단계에 걸친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며,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 개최
국토부는 4월 24일 레 안 투안 베트남 건설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을 개최해 인프라 현대화 사업과 교통, 도시개발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건설부는 도시와 교통 인프라 개발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KR), 한국철도공사(Korail),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김윤덕 장관은 포럼 개회사에서 "한국이 축적한 정책 역량과 기술력이 베트남의 역동적인 성장세와 결합해 양국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타레이크 시티 복합단지 준공식 참석
김 장관은 4월 22일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내 복합단지 준공식에 참석해 우리 기술로 완성된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축하했다.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은 2006년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해 온 도시개발 사업으로, 주거, 상업, 오피스, 교육, 행정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도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준공된 복합단지는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 다양한 용도의 초대형 시설로, 대우건설 등 한국 기업들이 사업 기획부터 투자,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스타레이크 시티가 하노이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자 한-베 협력의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베 비즈니스 포럼과 MOU 체결
4월 23일 열린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호찌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하나은행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베트남의 핵심 국영은행인 BIDV와 협력해 베트남 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금융 지원을 연계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162칸, 4800억 원 규모의 호찌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은 베트남 철도 차량 분야에서 한국이 처음 진출하는 사례로,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술력을 베트남에 전파해 향후 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김윤덕 장관의 기대와 지원 약속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베트남과 도시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길 기대하며, 앞으로 철도 등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은 인프라 개발 잠재력이 매우 유망한 시장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