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안과의사 김무연이 말하는 렌즈삽입술
강남에서 19년째 GS안과를 운영하고 있는 김무연 대표원장에게는 ‘유튜버’라는 수식어가 있다. 2019년부터 운영한 그의 채널 <안과의사 김무연>의 구독자 수는 7만명을 돌파했다. “환자 입장에서 몇 분 안에 궁금한 모든 정보를 얻기란 어려울 수 있다. 진료실에서 미처 물어보지 못한 내용이 있거나 보충 설명을 듣고 싶은 환자들을 위해 영상으로 제작 해두면 어떨까 싶어서 유튜브를 개설했다” 환자와의 공감이 최우선적인 부분이라며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김무연 원장의 의료 철학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안과의사 김무연이 말하는 렌즈삽입수술
라식과 라섹은 대표적 시력 교정술이지만 눈이 나쁘다고 해서 누구나 받을 수 없다. 대표적인 레이저 시력 교정술인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절개하거나 깎아내어 각막 실질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이때 각막 두께가 너무 얇거나 근시가 심할 경우 각막을 절개하거나 깎아내면 각막확장증이나 근시 퇴행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다른 수술법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 안구 내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대안이 되고 있다. GS안과 김무연 원장에게 렌즈삽입술에 수술 전 알아 둬야할 사항을 물었다.
렌즈삽입술 적용 대상은 누군가?
“각막 두께가 매우 얇거나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가 있는 경우, 각막 표면이 불규칙하다면 각막 절삭 없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첫 시력 교정술뿐만 아니라 과거 라식, 라섹 후 퇴행으로 재교정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통증이 적으며 회복 기간이 짧아 학생, 직장인, 주부, 군인 등에서 선호도가 높다.”
수술 진행 방식은 어떤식으로?
“안내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수술 방법은 렌즈를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삽입술과 후방렌즈삽입술로 나뉜다. 전방렌즈삽입술은 홍채를 절개해 각막과 홍채 사이에 렌즈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렌즈로는 알티산과 알티플렉스가 있다. 후방렌즈삽입술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며 홍채절개술이 필요 없어 당일 수술도 가능하다. 다양한 종류의 렌즈가 있지만 글레이즈(GLAZE)와 ICL이 대표적이다.”
수술 전 주의할 점?
“렌즈삽입술은 환자 개인마다 다른 눈 공간에 렌즈를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렌즈삽입술을 위해서는 렌즈 크기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렌즈가 작으면 수정체와 접촉해 백내장 유발 가능성이 있으며 렌즈가 크면 방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수술 전 각막내피세포수, 눈 속 전방 깊이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하며 각막의 전후면안축장 길이, 각막곡률, 앞방 깊이 등을 측정한 뒤 오차 없는 계산으로 안구 내 공간을 미리 계산하고 렌즈를 선정해야 한다. 수술 후 눈을 비벼 렌즈가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며 정기검진을 위해 시력유지검사, 각막내피세포검사, 망막검사 등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 선택 방법을 조언하자면?
“렌즈삽입술은 기계나 장비가 아닌 의사의 손으로 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섬세한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의료기관 선택 시 우수한 장비 보유 여부, 체계적인 사전 검진 프로그램과 사후 관리 프로그램 외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미 FDA에서 권고하는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GS안과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텍(BiotechHealthcre)사의 글레이즈(Optiflex GLAZE) 렌즈삽입술을 도입한 병원으로 현재까지 2000건(2023년 기준) 넘게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3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글레이즈 렌즈 안내삽입 수술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의 우수한 임상 결과와 학회 발표 등을 두루 살펴보고 수술을 결정하면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