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인프라, 광물 K실크로드 협력 첫발!
중앙아시아의 부상
중앙아시아는 약 400만㎢, 한반도의 18배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 걸쳐있어 고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는 풍부한 부존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991년 옛 소련 연방이 해체된 후 독립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 국가로 구성된 이 지역은 매우 중요합니다. 글로벌 복합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지리적 및 자원적 이점은 세계 주요국들이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에 적극 나서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중앙아시아를 특정한 포괄적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기획하여 외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하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외연을 확장했습니다.
한-투르크 경제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순방 첫 순서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국빈방문은 2014년, 2019년에 이어 한국 대통령의 3번째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으로, 양국은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세계 4위 보유국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기반이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두 번째 대규모 가스 탈황설비 사업을 수주하였으며, 이에 대한 체결식을 진행했습니다. 탈황설비는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에너지 플랜트로, 이번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참여가 더욱 촉진될 것입니다. 또한, TIPF(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을 통해 양국은 교역투자, 산업,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두 정상은 철도, 도로, 항공 등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항공편 확대, 스마트시티 개발, 보건의료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졌습니다.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여 경제협력 관계를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 TIPF 체결
- 에너지·플랜트 사업
- 인프라 협력
- 보건의료 분야
- 신도시 스마트시티
한-카자흐 스탄 협력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여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심장이자 경제 허브로, 최대 교역·투자·수주국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총 33건의 MOU와 4건의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MOU의 체결은 중대한 성과로, 이는 공동 탐사부터 정련, 제련에 이르는 전 주기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이 보유한 리튬 매장량은 약 10만 톤으로 추정되며, 양국은 이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리튬 자원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과학기술 협력 MOU, 온실가스 감축 사업, 인사행정 분야 협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이 추진되었습니다. 카자흐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광물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번 협력들을 통해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핵심광물 협력 | 경제협력 제도화 | 민간 교류 활성화 |
과학기술 협력 | 온실가스 감축 협력 | 인사행정 협력 |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 성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 KTX-이음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한국 기술력으로 개발한 최초의 고속철도 차량 수출로, 총 2700억 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KTX-이음 차량은 국내 중소기업 128곳이 참여해 개발한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또한, 양국은 무역경제공동위원회 활성화 약정, WTO 가입 협상 타결,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 등의 중요한 협력을 이뤄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파트너십은 한국의 기술 및 경제적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시장과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경제적 교류가 매우 활발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총 47건의 협력 문서가 체결되었습니다.
KTX-이음의 우즈베키스탄 수출은 우리나라 고속철도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산 제품의 수출과 현지 경제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 지원,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등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발전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양국은 장기적으로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중앙아시아와 한국 간의 경제적, 기술적 교류를 더욱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한국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하며, 자유, 평화, 번영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협력 기조는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공통 대응, 공동 번영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중앙아시아는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은 지정학적 및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