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20대 사망... 유족 분노 조치 요구

에어컨 설치 작업 중 열사병 사망 사건

폭염 속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다 숨진 20대 청년의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더위에 의한 위험성을 알리고,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합니다.

폭염 특보 속에서의 사고

지난 13일 전남 장성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중, 27세의 근로자 양 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였습니다. 양 씨는 더위 속에서 구토와 헛소리 등 이상 증세를 보였고, 이후 뙤약볕 아래에 약 1시간 가까이 방치되었습니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양 씨는 처음 증상을 호소한 뒤에도 1시간 가까이 땡볕 아래에 방치된 것이 문제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양 씨의 체온이 '고온으로 측정 불가'라는 소견을 냈습니다.

양 씨의 어머니는 사측이 신고 대신 아들의 사진을 찍어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의 울분과 기자회견

양 씨의 유족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전말을 공개하고, 모든 책임자를 조사해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족과 담당 노무사는 당시 학교 내 CCTV를 확인해, 양 씨가 열사병 증상을 나타내며 쓰러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양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상태를 찍어 보내는 대신 119 신고를 했어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족은 사측이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고인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은 양 씨의 사망 일주일째까지 장례를 미루며 책임자들의 엄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사측이 119 신고 대신 아들의 사진을 보내며 직접 데려가라고 한 행위
• 양 씨가 땡볕 아래 1시간 가까이 방치된 사실
• 병원이 양 씨의 체온을 '고온으로 측정 불가'라고 소견을 냈다는 점
• 양 씨가 쓰러진 모습을 확인한 CCTV 영상
• 유족의 기자회견 내용과 사측의 대응

열사병 관련 교육의 필요성

이번 사건은 작업 현장에서의 열사병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줍니다. 양 씨는 입사 후 아무런 산업안전 교육이나 폭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양 씨는 정규직으로 입사했지만 근로계약서 작성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측의 책임과 법적 대응

이번 사건으로 유족은 에어컨 설치업체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였습니다. 유족은 책임자들이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족은 에어컨 설치업체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도 추가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유족은 사측이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입니다.

안전한 작업 환경의 중요성

이번 사건은 작업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철저한 안전 관리와 신속한 응급 대처가 필수적입니다.

유족과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이런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