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합작 기적 드라마의 탄생
교토국제고의 역사와 설립 배경
교토국제고등학교는 1947년 재일 동포들이 돈을 모아 세운 민족 학교 '교토조선중'을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재정난과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한국 외교부와 재일대한민국민단 등이 일본 학교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고, 2003년 일본 정부의 인가를 받으며 교토국제중·고교로 개명하였습니다. 현재 이 학교는 70%의 일본인과 30%의 한국계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과 한국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 쾌거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은 재일한인 학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입니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서 열린 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연장 10회까지 진행된 접전 끝에 교토국제고가 도쿄 간토다이이치고를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니시무라 잇키 선수의 투혼과 동료들의 협업이 승리의 주요 요소였습니다. 무사 1·2루 상태로 시작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2점을 먼저 낸 교토국제고는 10회말 마지막 순간 삼진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짓고 일본 고교야구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 1947년: 교토조선중학교 설립
- 2003년: 교토국제중·고등학교로 전환 및 일본 정부 인가
- 1999년: 교토국제고 야구부 창단
- 2021년: 첫 고시엔 진출 및 4강 신화
- 2023년: 고시엔 대회 첫 우승
고마키 감독의 헌신과 리더십
고마키 노리쓰구 | 지도 인연 | 교토국제고 야구부 |
교토세이쇼고 출신 | 2008년부터 감독 | 현 감독 |
1999년 교토국제고 첫 경기에서 34대0 대패 경험 | 갑작스러운 감독 사임 후 전임 | 팀 전력 향상 기여 |
신성현 선수 본받아 지도 열정 불태움 | 2017년부터 야구부 개혁 착수 | 고시엔 우승 이끌어 |
고마키 감독의 헌신과 리더십은 교토국제고 야구부의 성장을 이끈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교토세이쇼고 졸업 후 은행원으로 일하던 고마키 감독은 2008년 갑작스러운 감독 사임으로 팀을 맡게 되었고, 이후 팀을 이끌며 선수들에게 개별 훈련법을 적용하여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특히 한국인 신성현 선수와의 인연으로 지도 열정을 불태우며, 야구부가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게 기여했습니다.
고시엔 우승의 의미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은 단순히 스포츠 대회에서의 승리를 넘어, 민족 학교로서의 자긍심과 희망을 의미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팀으로써의 조화와 협력’을 이루며 성공을 거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우승은 또한, 한국계 민족학교의 위상을 크게 높였으며, 교토국제고 학생들의 자긍심을 드높여주었습니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 고시엔 구장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지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재정 지원과 학교 운영
교토국제고는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매년 약 12억 원 가량을 지원하며, 한국 정부 또한 연 약 16억 원을 보탭니다. 그 외에도 수업료와 후원금을 통해 학교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학생 159명 중 70%가 일본인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러한 재정적 안정성 덕분에 교토국제고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훈련 시설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고시엔 대회 우승을 계기로 교토국제고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찾는 명문 학교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학생들과 동문들의 노력이 모여 이루어낸 성과는 교토국제고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