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물 용계정 분옥정 조선 후기 건축 걸작
포항의 유산: 용계정과 분옥정
1696년과 1820년에 각각 건립된 경상북도 포항 지역의 조선 후기 정자 ‘포항 용계정’과 ‘포하 분옥정’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용계정의 역사적 배경
1669년에 창건된 용계정은 역사적인 중요성을 지닌 건축물입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ㅡ'자형 팔작지붕 건축물로, 기계천이 앞쪽에 흐르는 위치에 있습니다. 정면 5칸으로 증축된 시기는 1778년이며, 이는 정조 2년입니다.
처음에는 여강이씨 후손들의 수양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1779년에는 세덕사를 건립하면서 연연루라는 현판을 달아 서원의 문루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1871년 서원 철폐령 때 담장을 쌓고 옛 현판을 달아 훼철을 막았으며, 현재까지 문중 회의와 행사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덕동마을에서는 여강이씨 향단파의 집성촌으로 자리 잡으며, 문중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유산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 마을의 덕동숲은 생태적으로 가치가 뛰어나고, 2011년 국가지정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1696년 창건, 정면 5칸 증축
- 서원의 문루 역할 수행, 연연루 현판
- 서원 철폐령 당시 담장 쌓아 훼철 막음
- 덕동숲과 함께 국가지정자연유산
- 문중 회의와 행사 장소로 사용
분옥정의 역사적 배경
1820년에 건립된 분옥정은 창건 기록이 명확하게 남아 있습니다. 정면에 용계천 계곡과 노거수가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우며, 기명의 의미는 '구슬을 뿜어내는 듯한 폭포가 보이는 정자'입니다. 내부에는 청류헌, 용계정사 등의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 등 유명 인사들이 남긴 시판과 문헌이 많아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분옥정의 구조는 정면 3칸의 누마루와 뒷면의 2칸 온돌방이 있습니다. 소위 ‘丁’자형 평면 형태로, 정자의 일반적인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생활공간인 방은 ‘丁’자의 윗부분에 배치하고, 아랫부분에는 누마루를 두었습니다.
지붕은 온돌방은 팔작지붕, 누마루는 맞배지붕의 형태로 조성되었으며, 각 지붕의 용마루와 처마의 높이를 동일하게 맞추어 경관적 가치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분옥정의 특별한 건축적 특징을 나타내며, 다른 정자에서도 보기 어려운 세련된 모습입니다.
- 1820년 창건, 기록 명확
- 용계천 계곡과 노거수 어우러짐
- 청류헌 및 용계정사 현판
- 추사 김정희 등 유명 인사들의 기록
- ‘丁’자형 평면 구조
용계정과 분옥정의 가치
| 건축 연도 | 건물 구조 | 중요 특징 |
| 1696년 | 정면 5칸, 측면 2칸 | 서원 철폐령시 담장 쌓음 |
| 1820년 | 정면 3칸, 뒷면 2칸 | ‘丁’자형 평면 |
| 포항 | 덕동숲과 함께 존재 | 자연경관과 어우러짐 |
용계정과 분옥정은 각각의 역사적 배경과 독특한 건축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산들은 조선 후기 누정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며, 국가유산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 나갈 것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와 자연 경관의 조화를 이루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보존 필요성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포항 용계정과 분옥정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입니다. 지역 공동체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며, 문중 행사와 문화유산 활용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할 것입니다.
문의 :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 건축유산팀(042-48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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