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 유방암 키트루다로 사망 위험 34% 감소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다
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피터 슈미드 영국 런던 바츠암재단 교수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선행항암요법으로서 키트루다 및 항암화학요법 및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임상 3상 KEYNOTE-522 연구의 전체 생존 결과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삼중음성 유방암, 높은 치료 난이도와 공격적인 예후
삼중음성 유방암은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등 세 가지 주요 수용체가 나타나지 않은 유방암 유형을 의미합니다. 이런 환자들은 표적항암제 및 호르몬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치료가 특히 어려우며, 암의 진행도 매우 공격적입니다. 일반 유방암의 생존율은 국소 단계에서 99%, 전이된 경우에도 31%의 생존율을 보이지만,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은 각각 91%와 12%로 크게 낮아집니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 중 15~20%에서 나타나며, 폐경기 전의 젊은 여성층에서 더욱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상당한데, 50대 미만 환자의 비중이 36.6%로 다른 유방암(24.4%)보다 높습니다. 젊은 층은 더 긴 기간 동안 재발과 전이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하므로 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큽니다.
- 삼중음성 유방암은 치료의 어려움과 더불어 암의 공격적 진행으로 인해 치료에서 중요한 과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 유방암 환자의 전체 생존율과 비교했을 때, 삼중음성 유방암의 생존율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트루다의 도입과 KEYNOTE-522 연구의 의미
키트루다는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키노트-522 연구는 수술 전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해 고위험 고위험 환자의 종양 크기를 줄이고, 수술 후 키트루다를 추가 투약해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요법입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재발성 전이성 환자를 위한 키노트-355와 함께, 두 요법은 국내에서도 승인받아 효능을 입증받았습니다.
특히 키노트-522 요법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서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치료를 위한 최우선 요법으로 권고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여전히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KEYNOTE-522 연구 결과와 생존율 개선
최초의 전체 생존 데이터 공개를 통해 주목받은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키트루다의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최대 7년 간의 관찰 결과, 키트루다를 사용한 환자의 사망 위험이 34% 감소했으며, 5년 생존율에서도 큰 개선을 보였습니다. 수술 후 암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환자에게서 특히 키트루다의 효과가 컸습니다. 키트루다군의 5년 생존율은 71.8%, 위약군은 65.7%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키트루다의 효능과 국내 적용의 필요성
구분 | 키트루다군 | 대조군 |
환자 수 | 784명 | 390명 |
사망자 수 | 115명 (14.7%) | 85명 (21.8%) |
위험 비율 | 0.66 | N/A |
KEYNOTE-522 연구의 결과는 키트루다의 효과를 뒷받침하며,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게 논의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키노트-522 연구의 임상적 의의
이번 연구에 참여한 박연희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구의 의의를 설명하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정관념을 깬 이번 연구 성과는 특히 조기 치료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지며, 선행항암요법이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 건강보험 급여화의 필요성
박연희 교수는 국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의 필요성에도 강하게 언급했습니다.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는 젊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재발 방지를 통해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완치를 목표로 하는 조기 치료는 환자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결론: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시대
MSD의 키트루다와 같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의 등장은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시대를 예고합니다. KEYNOTE-522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만큼,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암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방법론의 도입과 그에 따른 지속적인 연구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