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대미 통상 총력전 선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대미 통상 총력전 선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제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과 수출 품목 및 지역 다변화 등 범정부 차원의 수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보편 관세를 다음 달 12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며,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어 우리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정부는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대비해 수출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통상 대응책을 면밀히 준비해 왔으며, 민관이 원팀으로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 안보, 통상 라인을 총동원해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20대 그룹 CEO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해 한미 간 통상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수출 기업에 필요한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국가적 차원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360조 원 이상의 무역금융 지원 방안과 수출 품목 및 지역 다변화 대책을 포함한 범정부 수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경쟁력 강화 위한 국가 AI위원회 개최 예고
최 권한대행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의 패권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난 17일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직접 주재한 데 이어 오는 20일 국가 AI위원회를 개최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실행 전략과 AI+과학 활성화 방안 등 시급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정부 국정협의회 개최 및 민생법안 처리 촉구
오는 20일 국회와 정부 간 국정협의회가 어렵게 개최되는 만큼 민생과 경제 관련 법안 처리와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 의미 있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특별법에 포함된 주 52시간 특례 조항에 대한 우려는 소통을 통해 해소할 수 있으며, 에너지 3법은 여야 간 큰 이견 없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해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중소기업 투자 부담 경감, 증시 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지체 없이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사고 대응 강화 및 국민 안전 당부
최근 여객기 화재, 어선 사고, 작업장 화재 등 잇따른 안전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각 부처 장관들에게 안전관리 시스템 점검과 현장 위험 요인 철저 확인, 필요한 조치 강구를 지시했다.
특히 어선 사고 수습에 전념하는 해수부, 해경, 국방부, 외교부 및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안전에 유의하며 수색 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어선 사고 원인 철저 분석과 기존 대책 보완, 어업인들의 자발적 조업 단축과 안전 점검 실시를 통한 출항 조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
최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막을 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이 금메달 16개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우며 종합 2위를 차지한 성과를 축하했다. 쇼트트랙, 여자 컬링, 피겨 스케이팅 등 주요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열정과 정정당당한 경기 자세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전했다.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한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