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AI 유니콘 5개 육성, 5조7000억 지원 확대

중소벤처기업부, AI 스타트업 집중 육성 계획 발표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까지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률을 50%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5개를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놓았다. 이를 위해 제조 AI 전문기업 100개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과 인력, 판로 확대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5조 7000억 원 규모 AI·반도체 혁신성장 분야 집중 투자

중기부는 AI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AI와 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총 5조 7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정부와 민간 자금을 합쳐 3조 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해 AI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AI 활용 확산 방안 발표

지난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중기부는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미국, EU,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이 대규모 AI 투자에 나서고,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혁신적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분야별 AI 스타트업 역량 강화 및 개방형 혁신 추진

중기부는 제조, 금융 등 분야별 AI 서비스 공급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기업 간 협력 방식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 생성 LAB 구축과 제조 AI 전문기업 100개 지정 등으로 자금과 인력, 판로 확대를 집중 지원한다. 민관 협력 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산업별 AI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성공 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AI 활용 교육 및 컨설팅 지원 강화

중소기업 경영진과 재직자들이 AI 활용 필요성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현장에 AI 활용을 확산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위험·고성과 R&D 사업과 해외 협력 확대

중기부는 R&D 신규 예산의 절반 이상을 AI 등 전략기술 분야에 투자하며,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하는 고위험·고성과 R&D 사업에서 AI 분야 도전적 과제를 집중 지원한다. 또한, MIT 등 해외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AI 전문 액셀러레이터 제도를 도입해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의 강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AI 기술이 일상제품에까지 적용되는 시대에 중기부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딥시크가 준 충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특화 AI 서비스 분야에 집중해 AI 국가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AI 기술과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