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산불, 국가소방동원령으로 신속 진압

봄철 대형산불 집중,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신속 대응

최근 10년간 대형산불의 85%가 봄철인 3월부터 5월 사이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4일 홍종완 사회재난실장 주재로 '대형산불 위험지역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산불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소방청은 대형산불 발생 시 전국적으로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하여 초기 진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는 산불 확산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과거 대형산불이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대형산불 대비 및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산림청은 마을방송, 산림사업장 점검, 예방살수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대형산불 위험 예보가 발령되면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더욱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관계기관들은 지역별 기상 여건을 고려해 산불 방지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대형산불 취약지역의 소방출동로와 인접 소방용수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기상특보 시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산불 발생 시 주민 대피와 도로 통제를 담당하며, 국방부는 군 헬기와 병력 지원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각 지자체는 화목보일러 사용과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 등 주요 산불 원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진화 장비와 인력을 보강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한 산불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홍종완 사회재난실장은 "산불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초기 대응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이라며 "다가오는 3.1절 연휴 기간 동안 행락객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예찰과 단속 활동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