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댐과 화천댐, 한강 물 부족 해법
한강권역 물 부족과 화천댐의 역할
환경부는 최근 한강권역의 물 부족 문제와 관련해 기존 수자원인 화천댐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며, 기후대응댐의 필요성도 함께 설명했다. 한강권역에서 제기된 연간 물 부족량은 약 3.7억 톤에 달하지만, 화천댐만으로도 연간 3.9억 톤의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는 화천댐이 한강권역의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화천댐 물량의 반영과 수자원 관리 계획
환경부는 화천댐의 물량이 산업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현재 수립 중인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강권역은 화천댐을 포함한 기존 수자원의 활용과 하수 재이용 등 대체 수자원 개발을 통해 전체 물 부족량의 약 79%를 해결할 계획이다. 나머지 21%는 기후대응댐을 통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 부족 시기와 댐 공급량 산정의 중요성
물 부족은 연중 지속되는 현상이 아니라, 주로 갈수기 등 특정 기간에 집중된다. 따라서 댐에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산정할 때는 연간 전체 공급량이 아닌, 물 부족이 발생하는 기간 동안의 공급 가능량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화천댐의 연간 공급량 3.9억 톤은 하루 최대 취수량 109만 톤을 365일로 환산한 수치로, 물 부족이 집중되는 기간과는 차이가 있다.
기후변화와 미래 물 부족 전망
환경부는 이번 물 수급 분석에 과거 최대 가뭄 조건을 적용해 장래 물 부족량을 산정했으며,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할 경우 물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후대응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결론
한강권역의 물 부족 문제는 화천댐과 같은 기존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기후대응댐 건설을 통한 보완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환경부는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