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경제협력 새 플랫폼 출범

한-아세안 경제·통상 협력 플랫폼 공식 출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들이 모여 역내 경제와 통상 현안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정책을 논의하는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번 플랫폼은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로 명명되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6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킥오프 회의에 참석해 출범을 알렸습니다.

AKTD 킥오프 회의와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

이번 회의는 자카르타 뮬리아 호텔에서 개최되었으며, AKTD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민관 협력 경제정책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10월 라오스에서 열린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공식 제안한 이 플랫폼은 아세안 국가들의 정책 수립 역량을 강화하고 균형 있는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회의에서는 연구 주제와 방법, 추진 일정 등이 논의되었으며, 아세안 측 싱크탱크들은 한국의 산업 발전 정책 경험과 아세안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될 때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의 역할과 기대

같은 날 오전에는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식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센터는 산업연구원이 아세안 경제정책 연구와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했으며, 국가별·산업별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민관연 정책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수요가 아세안 산업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원하며, 양 지역 간 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의 협력 강화

대표단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를 방문해 이르완 시나가 양자협력국장과 면담하며 교역, 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기업 애로사항과 경제협력 현안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산업부의 향후 계획

산업통상자원부는 AKTD와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연구기관과 싱크탱크의 대아세안 경제정책 협력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등 주요 협력국과 긴밀한 정부 간 소통을 통해 아세안과의 양자 및 다자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협력 플랫폼 출범은 한국과 아세안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아세안 지역의 균형 있는 경제 발전과 상호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