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발령과 비상저감조치
수도권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
환경부는 10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공식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11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게 됩니다.
비상저감조치 주요 내용
-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및 단속 실시
-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시행
- 사업장 가동률 조정 및 효율 개선
- 건설공사장 공사시간 조정과 방진덮개 설치
- 도로 물청소 강화 및 날림먼지 억제
- 석탄발전시설 출력 80%로 제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대응
이번 고농도 초미세먼지 상황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 현상으로 인해 축적되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충족하여 긴급 대응이 이루어졌습니다.
첨단 감시와 현장 점검 강화
한강유역환경청과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무인기(드론)와 이동측정 차량 등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해 산업단지 및 농촌지역의 영농폐기물 불법소각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항터널, 지하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습식청소를 강화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힘쓰고 있습니다.
단속과 과태료 부과
11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과 단속이 실시되며, 적발 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행정 및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하여 차량 운행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현장 점검 및 협력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11일 오전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였으며, 오일영 대기환경정책관은 서울 양천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또한 인천, 서울, 경기 지역 지자체 관계자들도 각각 건설공사장, 자원회수시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추가 조치 및 국민 건강 당부
봄철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 기간 동안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19개 시군은 비상저감조치 단계를 1단계 '관심'에서 2단계 '주의'로 격상하여 추가 배출량 감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지속될 경우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 탄력적 근무 시행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정부가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며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