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문화예술패스, 보름 만에 절반 돌파
청년 문화예술패스, 보름 만에 절반 이상 발급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이 3월 21일 기준으로 전체 대상자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6년생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이 패스가 8만 201명에게 발급되어, 올해 지원 대상인 16만여 명 중 50.1%에 해당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인기 공연 예매 현황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청년들이 포인트를 활용해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 공연과 전시를 예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용 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3월 둘째 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예매를 기록한 공연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Jekyll & Hyde)와 전시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11월부터 20주년 기념 공연이 진행 중이다. 이에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을 모은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은 강렬한 붓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 및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기관 할인 혜택
국립중앙극장과 인천광역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 공립 문화예술기관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에게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중앙극장은 '신나락 만나락(4.22~5.4)', '사랑의 죽음, 눈에서 피비린내가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5.2~4)', '베니스의 상인들(6.7~14)' 공연을 할인한다.
예술의전당은 신작 오페라 더 라이징 월드(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5.25, 29, 31) 공연을 할인하며,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의 '브런치콘서트(3.27, 5.29)', '피버(FEVER, 4.25)',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홀의 '대니구&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4.18)' 등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경기 여주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연극 늘근도둑이야기(4.19)',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바닷마을다이어리(4.26~27)', 경기 이천시 이천문화재단의 '마티네콘서트 이응광의 음악공방·첼리스트 조윤경, 피아니스트 조영훈(5.29)' 등 다양한 공연이 할인 대상이다.
민간 공연예술계의 적극적 참여
민간 공연예술계도 청년 문화예술패스 할인 혜택 제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주요 할인 공연으로는 '뮤지컬 힐링 인 더 라디오(2.21~4.13)', '연극 늘근도둑이야기(3.5~오픈런)', '뮤지컬 원스(2.19~5.31)', '연극 옥탑방 고양이(오픈런)' 등이 있으며, 할인율은 공연별로 다르다.
청년 이용자 후기와 신청 안내
문체부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지난해 처음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받은 2005년생 이용자의 후기를 이번 주 공개할 예정이다. 청년 이혜빈 씨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고민 많고 치열한 청년기에 '여유로움'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포인트를 나누어 다양한 문화 활동을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학업으로 힘들었을 2006년생도 이 패스를 통해 즐거운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 신청은 5월 31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지역별 정해진 청년 수에 따라 신청 순서대로 발급되므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발급 후 6월 말까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경우 7월 1일부터 포인트 사용이 제한된다.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공식 누리집과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