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산불, 정부 총력 진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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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산불, 정부 총력 진화 선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이번 산불이 역대 최악의 규모임을 알리고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기록적인 피해를 낳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의성 산불이 단 하루 만에 인근 지역으로 급속히 번지는 등 전례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번 주 남은 기간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불 진화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질 우려가 있어 추가 산불 발생 방지를 위한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재난 예방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산불 대응과 예방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자에게는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민들에게는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 금지, 담배꽁초 무단 투기 금지, 입산 시 라이터와 버너 등 화기 소지 금지를 당부했다.

정부는 3월 22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 대응에 나섰으며, 산불 경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헬기 128대, 군 인원 1,144명, 소방인력 3,135명, 진화대 1,186명, 공무원 등 총 4,652명의 인력과 미군 헬기 지원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산청, 울주, 의성, 하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2만 3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산림 1만 7천 헥타르 이상이 소실되고 주택과 공장 209개소가 파괴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산불 진화를 최우선으로 하여 산불 확산 고리를 끊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긴급 구호와 행정·재정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현장에서 산불 진화에 힘쓰는 소방대원,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추가 인명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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