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원형 그대로 잇는다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원형 그대로 잇는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국토의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원지형 형태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며, 육상 생물종의 3분의 1 이상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전통문화의 산실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로 70여 개와 철도 6개 선형개발로 인해 백두대간은 지속적으로 단절되고 훼손되어 왔다. 이에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훼손된 구간을 기후대에 맞는 자생식물과 자연 재료를 활용해 복원하는 계획을 2025년 4월 23일 밝혔다.
특히 이번 복원사업은 백두대간의 가지와 줄기인 정맥, 지맥, 기맥까지 대상지를 확대해 국토 구석구석까지 생태축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림청은 2011년 이화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태축 복원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과거 항공사진 판독을 통해 원지형을 최대한 복원하고 주변 산림생태계를 참조해 자생식물을 활용하는 등 생태적, 문화적, 관광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산림복원 기술대전에서 여러 차례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2013년 장수군 육십령이 대상을 수상했고, 2018년 남원시 정령치, 2023년 서산시 독고개가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산림청은 환경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시행하는 제3차 한반도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계획을 수립, 백두대간뿐 아니라 정맥, 지맥, 기맥까지 복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생태계서비스와 산림문화를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훼손된 백두대간의 생태축 복원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