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서해수호 영웅 기념

한덕수 권한대행 서해수호 영웅 기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월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히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퇴행적인 북한 정권은 여전히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권력 세습에만 몰두하며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전역을 요새화하고 미사일 발사와 GPS 전파교란 등 위협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 정부와 군은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서해수호 용사들의 투혼을 이어받은 후배 장병들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2연평해전 영웅들의 투혼이 깃든 유도탄 고속함과 천안함, 그리고 첨단 무기로 무장한 해병대의 위용으로 서해 바다와 서북도서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대한민국 안보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서해수호 영웅들과 부상자, 유가족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라며, 부상자 의료서비스 개선과 재활 지원 확대, 순직 영웅 자녀들의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고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정부기념식으로 거행되고 있다.

기념식 전 한 권한대행은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묘역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찾아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과 함께 참배하며 위로를 전했다.

행사에서는 서해수호 3개 사건의 소개와 배우들의 연극, 참전 장병 배우의 내레이션, 유족들의 이야기 영상이 공연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과 후배 장병들의 각오 영상, 군가 합창, 공군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으로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