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19만명 증가, 고용률 역대 최고

Last Updated : 2025-04-09

3월 취업자 19만 3000명 증가,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 유지

지난 3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 3000명 늘어나면서 석 달째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총 2858만 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폭 확대,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역대 최고 기록

특히 보건복지 및 공공행정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에서 고용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는 직접일자리 사업의 효과와 돌봄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해 3월 기준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건설·제조업 취업자 감소 지속, 내수 회복 지연과 대내외 리스크 영향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는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9개월 연속 줄었으며, 건설업은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내수 회복 지연과 대내외 리스크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연령별 취업자 증감 현황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 5000명, 30대에서 10만 9000명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20대는 20만 2000명, 40대는 4만 9000명, 50대는 2만 6000명 각각 감소했습니다.

산업별 고용 동향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1만 2000명(7.3%) 증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8만 7000명(6.6%) 증가
금융 및 보험업: 6만 5000명(8.9%) 증가
건설업: 18만 5000명(-8.7%) 감소
제조업: 11만 2000명(-2.5%) 감소
농림어업: 7만 9000명(-5.7%) 감소

종사상 지위별 고용 변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만 4000명, 임시근로자는 12만 6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 명 감소했습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 9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만 8000명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5000명 줄었습니다.

고용률 및 경제활동참가율 현황

15세 이상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0.2%포인트 올랐습니다. 다만 청년(15~29세) 고용률은 44.5%로 1.4%포인트 하락해 3월 기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및 실업률 동향

지난 3월 실업자는 91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6000명(3.0%) 증가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51만 6000명으로 5000명(1.1%) 증가했고, 여자는 40만 2000명으로 2만 1000명(5.6%)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