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원전 협력 강화, 14건 MOU 체결

한·체코, 원전 및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
정부 특사단과 국회 대표단이 2025년 7일 체코를 방문해 양국 간 포괄적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1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과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의 면담도 포함됐다.
원전산업 협력 약정 체결과 추가 협력 방안
안덕근 장관과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체결한 MOU를 구체화한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을 체코 총리 임석 하에 체결했다. 양국은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제3국 공동 진출 및 추가 2기 원전 건설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양국 산업부 장관은 '한-체코 배터리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하며, EU 배터리법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한수원과 팀코리아는 체코 기업들과 신규 원전 건설 협력을 위한 10건의 협약 및 MOU를 체결했다. 원전 분야뿐 아니라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협력센터 및 연구개발 협력 추진
양국은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 이행을 위해 산업협력센터 구축에 합의했으며, 자동차 협력센터(한국자동차연구원-체코 오스트라바공대)와 로봇 협력센터(한국로봇산업진흥원-체코 프라하공대)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R&D, 인력양성, 실증 분야에서 체계적인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국회 차원의 협력 논의와 향후 계획
국회 대표단과 정부 특사단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만나 원자력, 첨단산업, 에너지,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회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한-체코 수교 3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신뢰가 더욱 굳건해졌다고 평가하며, 원전 계약 체결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할 계획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