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숲길 8곳 개방, 자연과 역사의 만남

Last Updated : 2025-05-12

조선왕릉 숲길 8곳,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개방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6주간, 조선왕릉 내 8개 숲길을 일반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도 담고 있다.

8개소 숲길, 총 16.82km에 달하는 자연 산책로

이번에 개방되는 숲길은 서울 의릉,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사릉, 서울 태릉과 강릉, 파주 장릉, 화성 융릉과 건릉, 파주 삼릉 등 총 8곳이다. 전체 길이는 16.82km에 이르며, 각 숲길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테마형 산책로로 조성되어 있다.

봄철 맞아 자연과 역사 체험 기회 확대

특히 봄철을 맞아 개방되는 숲길은 구리 동구릉의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남양주 광릉의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의 '능침 뒤 소나무길', 서울 태릉과 강릉의 '태릉~강릉 어린이 마당'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숲길은 방문객들이 휴식과 자연, 역사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안전과 편의를 위한 지속적 정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과 가을철에 조선왕릉 숲길을 개방해 왔으며, 방문객 안전과 관람로 개선을 위해 꾸준한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지난해 11월 폭설로 피해를 입은 여주 영릉과 영릉 외곽 숲길(3.4km)은 현재 정비 공사 중으로 이번 개방에서 제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