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40MW ESS 도입으로 전력망 안정성 대폭 강화

Last Updated : 2025-05-22

산업부, 540MW급 대규모 ESS 도입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6월 22일, 육지와 제주 지역의 전력계통 부족 문제와 발전소 출력제어 해소를 위해 총 540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의 불안정을 해소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크게 높이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SS의 역할과 도입 배경

ESS는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이 많은 시간대에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에 방전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이를 통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발전소의 출력제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산업부는 2023년 8월, 제주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급증으로 인한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5MW 규모의 ESS 도입을 위한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봄과 가을철을 중심으로 내륙 지역에서도 전력계통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ESS 추가 도입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도입 규모 및 확대 내용

이번에 추진하는 ESS 도입 규모는 육지 500MW, 제주 40MW로 총 540MW에 달합니다. 이는 2023년 최초 입찰 당시 65MW에 비해 8배 이상 대폭 확대된 수치입니다. 또한, 적용 지역이 제주에서 육지까지 확대되고, 잉여전력 충전 가능 시간도 기존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으로 연장됩니다.

충전 가능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설치되는 ESS 용량은 육지 3000메가와트시(MWh), 제주 240MWh에 이릅니다. 이 같은 대규모 ESS 도입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