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AI에 4787억 투자, 글로벌 AI 선도 나선다

산업AI 개발에 4787억 원 대규모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산업AI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AI 기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총 445개 과제에 4787억 원을 투자한다고 28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진행 중인 297개 과제에 더해 새롭게 시작하는 148개 과제를 포함한 규모로, 2023년 산업AI 기술개발 투자액 1860억 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분야별 투자 현황과 과제 추진

투자 분야별로 살펴보면 AI팩토리 44개 과제에 627억 원, 인공지능 반도체 20개 과제에 216억 원, 자율주행차 82개 과제에 1206억 원, 첨단바이오 80개 과제에 682억 원, 지능형 로봇 31개 과제에 296억 원, 디스플레이 14개 과제에 138억 원, 핵심소재 17개 과제에 277억 원, 에너지 신산업 10개 과제에 74억 원이 각각 투입됩니다.

산업AI 개발·확산 위한 세 가지 추진 전략

산업부는 산업AI 개발과 확산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세 가지 방식으로 과제를 진행합니다. 첫째, 다수 업종과 기업에서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산업AI 모델을 집중 개발해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AI팩토리 과제는 예지보전, 품질검사, 최적운영, 정밀제어, 최적배합 도출 등 산업 현장 전 공정에 AI를 도입하는 특화 AI 개발에 중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중소·중견기업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둘째, 바이오와 이차전지 등 개별 업종에 특화된 산업AI 모델을 개발·적용·확산해 R&D부터 설계, 제조, 유통, 유지보수에 이르는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첨단바이오AI 분야에서는 의약품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는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며, 산업AI 전문기업과 제약기업이 협력해 현장 수요에 최적화된 모델을 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셋째, 산업AI 신속 확산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집중 투자합니다. AI 성능을 좌우하는 AI 반도체와 센서 등 핵심 부품 개발, 산업별 데이터 표준화, 대형 테스트베드 구축 등 산업AI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AI 경쟁에서 산업AI 주도권 확보 목표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4위 제조업 강국으로서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분야가 산업AI라고 평가합니다.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해 산업AI 도입과 확산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AI 팩토리, 온디바이스 AI, 에너지 AI, 유통 AI, 연구개발 AI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R&D 전략기획단 내에 산업AI 투자관리자(Managing Director, MD)를 신설해 과제 기획과 조정을 강화하고,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기존 4~5년 사업에서 1~2년 내 AI 모델 개발과 성과 도출이 가능한 R&D 제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산업AI 과제에 적합한 지원과 평가 프로세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