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섭취 5년간 20% 증가, 물로 수분 보충 권고

Last Updated : 2025-06-09

최근 5년간 음료 섭취량 20% 이상 증가

질병관리청은 2025년 6월 9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 국민의 음료 섭취 현황을 발표했다. 음료는 수분 보충을 위한 액상 식품으로, 당류 첨가 여부에 따라 무가당 음료와 가당 음료로 나뉜다. 특히 가당 음료는 쉽게 에너지와 당을 섭취할 수 있어 비만,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과 음료 섭취 현황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서는 총 당류 섭취를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20% 미만, 가당 음료에 포함된 첨가당은 10%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조사(24시간 회상조사)를 활용해 산출했으며, 매년 1만 명을 대상으로 이동검진차량에서 실시된다.

음료 섭취량과 연령별 차이

2023년 기준 우리 국민(1세 이상, 표준화)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으로, 2019년 223.5g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남성은 300.0g, 여성은 247.2g으로 남성이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하루 평균 415.3g으로 가장 많이 음료를 섭취했고, 20대와 4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음료 종류별 섭취 변화

2023년 가장 많이 섭취한 음료는 무가당 커피(112.1g)였으며, 다음은 탄산음료(48.9g)였다. 최근 5년간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탄산음료 섭취는 각각 28.2g, 17.8g 증가한 반면, 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섭취는 8.8g 감소했다.

아동·청소년과 성인의 음료 섭취 특징

아동과 청소년은 주로 당이 포함된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아동은 과일채소 음료와 탄산음료를 주로 마셨고, 청소년은 탄산음료 섭취량이 가장 높았다. 성인은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탄산음료 섭취가 크게 늘었으나, 19~39세 청년층은 여전히 당이 포함된 탄산음료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