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값 안정 위해 정부양곡 공매 준비

농식품부, 쌀값 안정 위해 정부양곡 공매 준비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쌀값 상승과 원료곡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양곡 공매를 실시할 준비에 들어갔다. 이는 쌀값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고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당 19만 9668원으로 지난달 25일 대비 1.9% 상승했다. 20kg 기준으로는 4만 9917원에 달하며, 이는 수확기 평년 쌀값인 20만 원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민간 재고량은 지난달 30일 기준 54만 톤으로, 2020년 같은 기간의 57만 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수요 대비 재고량은 적정한 상태로 평가된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쌀값 상승과 일부 산지 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어려움은 쌀값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일부 공급 분야에서 원활한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산지 쌀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민간 산지 유통업체와 일부 농협 RPC는 수확기에 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4월 말 기준 정부양곡 재고 93만 톤(2024년산 신곡 49만 톤)과 민간 재고를 합쳐 6개월분 이상의 충분한 재고를 바탕으로, 이달 중 산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지역 농협과 공유되며, 농협경제지주는 조곡 거래 중개 시스템을 운영해 민간 RPC 등 산지 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양곡 공매는 민간 차원의 원료곡 확보가 원활해질 경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실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쌀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품목인 만큼,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