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여름철 안전사고 철저 대비

국립공원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강화
정부는 2025년 여름철을 맞아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재난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며, 풍수해, 산사태, 물놀이 사고 등 3대 재난 유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풍수해 대비 체계적 관리
기상청은 올해 6월과 7월 강우량이 평년 수준이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내 사면과 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지구 915곳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 144곳을 대상으로 낙석방지시설 점검과 전문 구조 인력 269명을 배치해 인명 피해 예방에 집중한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탐방로와 야영장 등 위험 지역을 즉각 통제하는 등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췄다.
산사태 위험도 조사 및 맞춤형 대책
산사태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지역을 산사태 발생구역, 우려구역, 저위험구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구역별 맞춤형 안전 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기존 산사태 발생지 395곳과 취약지역 429곳, 대형 산불 피해지역인 주왕산과 지리산 국립공원에 대해서는 호우특보 시 탐방로 통제를 실시하며, 예비특보 시에도 필요에 따라 선제적 통제 조치를 취한다. 주왕산 국립공원 내 토양 유실 우려가 높은 20곳에는 식생그물망을 설치해 산사태 위험을 줄였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
여름철 수상 안전관리 기간인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립공원 내 계곡과 해수욕장 등 250곳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안전요원 배치와 경고 안내 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를 활용해 불법 출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입수 방지 그물망, 안전 로프, 구명환 등 안전 시설도 촘촘히 설치해 인명 피해를 막는다.
또한 해수욕장과 연안 해역에서는 지자체와 해양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안전협의회를 구성, 신속한 상황 전파와 구조 장비 공동 활용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조석 위험 경보 시스템을 운영해 위험 시간대에 현장 경고 방송을 송출하며, 사고 이력이 있는 지역에는 경고 현수막을 설치하고 탐방객 대상 안전 교육도 병행한다.
환경부의 의지와 전망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탐방객 안전은 국립공원 관리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며 "현장 중심의 고도화된 재난안전관리 대책을 통해 여름철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