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정상 첫 통화, 전략적 협력 강화 약속

한-인도네시아 정상 첫 통화, 전략적 협력 강화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오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랜 친구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으로서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최초 해외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1973년 수교 이래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국제무대 등 다방면에서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무역과 투자, 디지털 및 녹색 전환에 부응한 첨단 미래산업 분야,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 요청했으며, 양 정상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면서 양국 관계 발전과 역내 평화, 안정, 번영에 함께 기여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