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용소방대, 여름 풍수해 안전지킴이로 나선다

전국 의용소방대, 여름 풍수해 안전지킴이로 나선다

전국 9만 20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사전 예방부터 현장 대응, 사후 복구까지 생활 밀착형 안전활동을 펼친다. 소방청은 2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의용소방대가 본격적으로 풍수해 안전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 3979개 의용소방대는 재난 상황에서 소방공무원과 함께 국민 안전을 지키는 자원봉사 조직으로, 지역사회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매년 풍수해 사고 예방과 피해 저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활동은 10월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지역별 재난 위험 요소를 고려한 주민 밀착형 안전 조치를 중심으로 단계별로 추진된다. 사전 예방 활동으로는 산사태 우려 지역, 저지대, 하천변 등 취약지에 대한 선제적 현장 점검과 태풍, 집중호우, 강풍에 따른 간판 및 낙하물 제거 작업이 포함된다.

또한 수방 장비의 사전 점검과 조작 훈련을 통해 즉시 가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며, 배수로와 빗물받이 시설의 이물질 제거 작업도 병행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풍수해 발생 시 행동 요령 교육과 홍보 캠페인도 함께 실시한다.

현장 대응 단계에서는 호우와 태풍 등 기상 특보 발령 시 비상 연락망을 활용해 즉시 출동 체계를 가동하고, 재난 발생 시 긴급 대피 유도와 침수 지역 배수 지원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

사후 복구 지원 단계에서는 침수 주택과 농가 시설물 복구 활동, 구호 물품 전달, 피해 주민 위로 방문 및 심리 상담 지원이 이뤄진다.

지난해 여름철에는 의용소방대 5만 5000여 명이 1만 1810회의 풍수해 관련 현장에 투입돼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신뢰와 호응을 받았다.

소방청은 이번 여름철 활동이 재난 예방과 지역 공동체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성과 공유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미경 소방청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전국 의용소방대의 풍수해 안전활동으로 재난 앞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의용소방대원의 적극적인 활동과 지역 주민의 안전 수칙 준수가 함께 이뤄질 때 효과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