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2억 녹색인프라 수출펀드 2호 조성

국내 녹색산업 해외진출 지원 위한 2592억 규모 펀드 조성
환경부가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2592억 원 규모의 '녹색 인프라 수출 지원펀드' 2호를 조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성된 158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펀드다.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는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투자해 국내 기업의 수주와 수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펀드 조성 및 운용을 위해 해외사업 투자 전문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관리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 2호 펀드는 정부 출자 1500억 원과 민간 투자 1092억 원을 합쳐 총 2592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또한 정부는 2028년까지 5년간 30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 2000억 원을 유치해 1호, 2호 펀드와 함께 총 5000억 원 규모의 3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는 92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1호 펀드는 지난해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시설 사업에 투자를 승인했으며, 2호 펀드 조성에 이어 올해 안에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승인을 목표로 투자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펀드가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해 국제협력관은 "급성장하는 전 세계 녹색산업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 지원뿐 아니라 수주지원단 파견 등 현장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