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차 추경 876억 확정, 고수온·항만 보강 집중

해양수산부, 2차 추경 876억 원 확정

해양수산부가 2025년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876억 원을 확정했다. 이번 추경은 고수온 대응과 항만 사회간접자본(SOC) 보강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고수온 대응과 김 건조기 교체 지원

여름철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소 공급기와 차광막 등 대응 장비 지원에 20억 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해수부는 고수온기 양식장 관리와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어업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또한 김 수출 증가에 대응해 노후 김 건조기 교체 지원 사업에 60억 원을 새로 편성했다. 노후 건조기 교체는 마른김 생산 안정화와 품질 향상에 기여해 김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항만 SOC 보강과 재해 안전 강화

어선 안전 정박과 어촌지역 개발을 위한 국가어항 사업에 271억 원이 증액됐다. 총 22개 지구를 대상으로 정비와 재해 대비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과거 대형 태풍으로 파손된 가거도항 방파제 복구에 80억 원, 흑산도항과 국도항 적기 준공을 위한 일반항 사업에 140억 원, 군산내항과 울산신항 재해 대응 능력 보강을 위한 재해안전항만 구축 사업에 206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노후 항만시설 13곳 유지·보수에도 79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기반 구축

해양레저관광 명소 조성을 위한 해양관광육성 사업에 20억 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지역 특색을 살린 해양레저관광 기반 조성으로 연안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강도형 장관의 의지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추경을 통해 어업인과 국민의 민생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경 편성 목적을 충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