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국민통합 문화기념비로

광복 80주년, 국민통합 문화기념비로
김민석 국무총리 겸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2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다가오는 광복 80주년 행사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의 장으로 만들고,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문화적 기념비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종찬 광복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되었으며, 총 73명의 위원과 정부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하는 범부처협의회와 관계부처 참여의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도 설치되어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정부는 광복 80년을 국민통합의 계기로 삼기 위해 역사, 과학,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준비해왔다.
김 총리는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으로, 20년 뒤 100주년을 맞이하는 도전과 응전의 현대사"라며 "대한민국 역사 속 기쁨과 슬픔, 자랑과 아픔, 보수와 진보,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상징적 인사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또한 김 총리는 "새로운 사회 건설과 진정한 통합의 시작은 올바른 역사와 가치에 기반한다"며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이 깃든 이곳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광복 80년 기념사업의 방향과 목표, 주제 등을 논의했으며, 국민 제안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연계 가능한 사업을 추가 발굴해 종합계획을 조속히 확정할 계획이다. 활동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연말까지 중장기 과제 발굴을 위한 심의도 계속 진행한다.
아울러 국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제어(슬로건), 엠블럼, 홍보 방안을 확정하고 민간 주최 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한다. 광복 80년 서포터즈 운영, 국민참여 페스티벌, 대국민 나의 소원 이벤트 등 다양한 국민 참여 기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