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남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1조7000억 투자 기대

전북·경남에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5월 29일, 전북 남원과 경남 밀양·하동·창녕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지역에는 총 82만 6000평의 기회발전특구가 조성되어 지역 산업 발전과 투자 유치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북 남원 15만 5000평, 경남 67만 1000평 지정
전북 남원시는 라이프케어 관련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힘입어 15만 5000평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었다. 경남 지역에서는 나노융합산업, 이차전지 소재, 모빌리티 부품 등 첨단 산업 분야에 투자 계획이 제시된 밀양시, 하동군, 창녕군이 총 67만 1000평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울산 기회발전특구 면적도 두 배 가까이 확대
기존에 지정된 울산 남구 기회발전특구는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지정 면적이 기존 6000평에서 1만 1000평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역 내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과 투자 확대를 반영한 조치다.
1조 7000억 원 규모 신규 투자 계획
이번에 지정된 전북과 경남 기회발전특구에는 약 40여 개 기업이 총 1조 7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들 기업과 지자체가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남, 비수도권 시·도 중 최초로 면적 상한 소진
기회발전특구는 광역시 기준 150만 평, 도 단위는 200만 평의 면적 상한 내에서 지정이 가능하다. 이번 지정으로 경남은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처음으로 면적 상한을 모두 소진했다. 다만, 최근 비수도권 외국인투자에 대해 면적 상한 초과가 가능하도록 고시가 개정되어, 경남은 향후 외국인투자 유치 시 추가로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정부, 지방투자 촉진 위해 신속한 지정 절차 추진
기회발전특구는 수시 신청 및 지정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의 지방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지정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균형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