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대비 119 응급헬기 이송 훈련 현장 점검
APEC 정상회의 대비 119 응급의료 헬기 이송 훈련 실시
정부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행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실전 점검에 나섰다.
소방청은 21일,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119 응급의료 헬기 이송 체계' 현장 점검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중앙119구조본부, 경상북도, 부산광역시 등과 협력하여 '119 신고 → 출동 → 환자 이송 → 병원 도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 상황 가상 시나리오로 전 과정 점검
훈련은 국제회의 현장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가상 시나리오로 시작됐다. 경북소방 종합상황실에 긴급 119 신고가 접수되자, 국가 중요 행사장에 전진 배치된 구급대가 즉시 출동 요청을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환자 상태를 신속히 진단하고, 의료진 의견에 따라 응급의료 헬기 이송과 병원 선정이 빠르게 결정됐다. 소방청 운항관제실은 즉시 헬기 출동을 지시하고, 착륙장 안전조치를 현장에 전달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출동 지령을 받고 신속히 이륙해 현장에 도착, 환자를 인계받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 상황과 후속 대응 절차까지 꼼꼼히 점검했다.
통신과 돌발 상황 대응 능력도 강화
소방청은 운항관제실, 시도소방본부 종합상황실, 응급의료헬기 간 무전 교신이 원활히 작동하는지도 철저히 확인했다. 특히, 환자 이송 중 추가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돌발 상황을 가정해 다중 환자 관리와 인력·장비 재배치 절차까지 실전처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위기 상황에서의 협력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소방청은 항공 운항 안전관리 시스템과 통신 체계 전반을 재확인하며, 국제행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긴급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대응력을 높였다.
소방청의 의지와 다짐
훈련을 점검한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훈련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준비 과정"이라며, "장비·인력·통신·운항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제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