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기업구조혁신펀드로 주력산업 지원 강화

1조 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정부가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6개 주력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펀드는 당초 계획된 5000억 원에서 2배로 확대된 규모로, 신속한 펀드 조성을 통해 국내 수출기반 주력산업의 경영 안정과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역할

금융위원회는 최근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 악화 우려에 대응하고자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를 선제적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3일부터 24일까지 운용사 모집 공고를 진행하며, 10월 중 4개 운용사를 선정해 펀드 조성을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펀드 조성 규모 및 투자 계획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는 총 1조 원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0% 이상인 최소 2500억 원은 주력산업 투자 전용 블라인드 펀드로 운용된다. 또한 최소 3750억 원은 프로젝트 펀드 투자 재원으로 주력산업에 전액 배분된다. 이를 통해 주력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민간 투자 유인 및 위험 부담 완화

정부는 모펀드 재원 5000억 원 중 1000억 원을 후순위 재원으로 배분해 민간 투자 유인을 강화했다. 주력산업에 투자하는 운용사에 대한 보수 지급을 확대하고, 모펀드 출자 비율을 상향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은행의 선순위 출자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100%로 낮춰 투자자의 부담을 경감했다.

운용사 선정 및 투자 개시 일정

한국자산관리공사는 3일부터 자펀드 모집 계획을 공고하고,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10월 말에는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하며, 프로젝트 펀드는 연중 수시로 접수 및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민간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내년 초부터 신속히 투자를 시작할 전망이다.

기대 효과

금융위원회는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을 통해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이 필요한 주력산업에 민간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구조조정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분한 투자 여력이 확보됨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재기와 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