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 정부양곡 5만 톤 추가 공급 결정

가공용 정부양곡 5만 톤 추가 공급 결정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가공식품업체들의 원료곡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관리양곡 중 가공용 쌀 5만 톤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5일 공식 발표했다.

최근 쌀값 상승으로 인해 중소기업 중심의 쌀가공식품업계는 시중에서 쌀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수출기업들은 생산 차질로 해외시장 경쟁력 약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쌀가공식품업계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자 신속하게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이번 공급은 업계가 요청한 5만 톤 범위 내에서 실수요를 반영해 충분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쌀가공식품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연말까지 필요한 원료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공용 쌀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쌀가공식품의 안정적 생산이 가능해져 국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함은 물론,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증가하는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최근 쌀 소비자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쌀 20㎏당 3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일부터는 할인액을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정부양곡 3만 톤 대여 효과와 산지 쌀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추가 공급이 쌀가공식품업체의 원활한 생산 활동에 기여하고 쌀 수급 안정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는 수출 활성화와 물가 안정 차원에서 가공용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쌀가공업계와 협력해 민간 신곡 사용 촉진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