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팜, 북미시장 첫 도전 캐나다 로드쇼

K-스마트팜, 북미시장 첫 도전 캐나다 로드쇼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5년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미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K-스마트팜 로드쇼로, 국내 스마트팜 기업들의 북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매년 해외 구매업체와의 교류 기회를 마련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현장 수출 상담을 진행해 왔다. 이번 캐나다 로드쇼는 특히 기후가 열악하고 농산물 유통 거리가 긴 캐나다의 특성상 스마트팜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추진됐다. 또한 캐나다는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충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팜 기자재와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 9개사가 참가해 현지 구매업체 10개사와 1:1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 기업들은 직접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또한, 캐나다 대표 원예 연구기관인 Vineland Research & Innovation Centre의 실증단지를 방문해 현지 원예산업의 최신 동향과 시장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스마트팜 진출전략 설명회를 통해 현지 스마트농업 시장 정보를 공유한다.

로드쇼는 온타리오주 농업부 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온타리오주 농업부 관계자가 지역 농업 동향을 발표한다. 이어 원예 연구기관과 농업 분야 비영리법인에서 '한-캐나다 농업기술 협력 기회'와 '캐나다 스마트팜 기술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하며 현지 스마트농업 분야의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캐나다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들을 위해 현지 농장에 구축된 한국 스마트팜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성사된 수출 상담이 실제 수주와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팜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약을 추진하거나 현지 실증이 필요한 경우 비용 지원도 제공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캐나다는 글로벌 스마트팜 기업들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지만 여전히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장"이라며 "우리 스마트팜 기업이 혁신성과 현지 적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