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00일, 도약과 성장 다짐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개최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9월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을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는 '도약과 성장'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취임 후 두 번째 100일 기자회견으로, 오전 10시부터 152분간 진행되며 22개 질문에 대해 시나리오 없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복과 정상화에서 도약과 성장으로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100일은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과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금융시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 분야에서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 활발한 외교 활동을 언급하며 앞으로 남은 임기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의 대전환과 주식시장 정상화
민생·경제 분야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가 부동산 투기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일상 경제활동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금융의 대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 정상화가 핵심 과제 중 하나이며, 상법 개정을 통해 부당한 경영 관행을 바로잡고 주주 권리를 강화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또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정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과 국가채무 관리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국가채무에 대해서는 절대액보다 투자 효과가 중요하다며,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재정 집행의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외교·안보 분야의 현안 대응
한미 관세협상과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경제 및 민간 교류 등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했다.
검찰개혁과 언론중재법 개정
검찰개혁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감정 배제와 전문적 검토를 통해 1년 내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중재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가짜뉴스와 불공정 행위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뿐 아니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의 가짜뉴스 문제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정책과 환경부 개편
기후환경에너지부로 확대된 환경부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자력 발전은 장기적 과제로, 당장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신속한 전력 공급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념 대립을 지양하고 실용적 접근을 강조하며, 부서 간 치열한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 주권과 협치 강조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나는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주권자임을 강조했다. 협치는 야합과 다르며, 정책 결정은 협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이 세계적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며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국민의 저력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