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K-APEC, 글로벌 리더십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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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K-APEC, 글로벌 리더십 재확인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에서 개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이 2005년 이후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아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인 APEC의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그간의 논의를 종합하는 중요한 자리다.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과 경제적 혜택

APEC 정상회의 개최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 회원국을 선도하며 협력을 견인하는 모습은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알리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과 교역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경제협력체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투자 활성화와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지원으로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회의는 경주뿐 아니라 인천, 부산, 제주 등 여러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점 의제: 지속가능한 내일 위한 연결, 혁신, 번영

2025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이다. 이 주제 아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비전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특히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과 인공지능(AI)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과제에 대응하는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핵심 성과로 추진 중이다. AI 분야에서는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성공적인 AI 전환 전략, 모든 계층의 AI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투자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인구 분야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지속가능한 사회 시스템 구축, 보건 및 돌봄 서비스 증진, 인적자원 이동성 제고, 여성 경제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다각적 대응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해 인구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데 주력한다.

다양한 협의체와 성과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는 고위관리회의를 비롯해 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등 분야별 위원회와 실무 그룹, 워크숍 등이 활발히 진행됐다. 14개 분야별 장관회의와 고위급 대화도 순차적으로 개최되며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통상장관회의에서는 무역 쟁점에 대한 이견을 극복하고 합의문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디지털·AI, 식량안보, 여성, 고용, 에너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정상회의 일정과 경제인 행사

정상회의 주간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로,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그리고 정상회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민간 기업의 자문기구인 ABAC와 세계적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도 개최되어 기업인들이 정상들에게 직접 정책 제안을 전달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경주 인프라와 준비 상황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APEC 준비위원회와 조현 외교부 장관 단장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정상회의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9월 중순까지 회의장, 숙소, 미디어센터 등 인프라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원팀으로 협력해 손님 맞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경주의 역사와 현대적 의미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관광과 첨단산업, 국제 교류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번 정상회의 개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기초 지자체로서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로 지역 균형 발전과 포용적 성장 실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K-컬처와 APEC의 시너지

문화 콘텐츠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지난 8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최초 문화산업고위급대화에서는 21개 회원국 대표들이 문화산업을 경제협력 주요 분야로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류의 뿌리인 경주에서 문화적 품격을 갖춘 행사를 통해 K-컬처의 성공을 APEC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별한 의미의 2025 APEC 정상회의

이번 정상회의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개최되는 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21개 회원국을 이끌며 협력과 소통 의지를 천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성공적인 개최는 APEC의 위상 강화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로 이어져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환영과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APEC 2025 코리아 주제 및 중점과제

2025 APEC 코리아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으로, 2020년 채택된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실현을 목표로 한다.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은 2040년까지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구축해 모든 세대의 번영을 도모하는 비전이다.

이번 정상회의 엠블럼은 나비를 모티브로 하여 회원국 간 연결과 혁신, 번영을 상징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담은 수막새 문양으로 회원국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과 APEC 정상회의 역사

APEC은 1989년 호주 총리 밥 호크의 서울 연설에서 설립 제안이 시작되었으며,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한국은 1991년 서울에서 제3차 APEC 장관회의를 개최하며 제도적 기틀 마련에 기여했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보고르 목표 중간 점검과 부산 로드맵 수립을 통해 무역자유화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무역과 투자, 혁신과 디지털화, 균형 잡힌 안정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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