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APEC서 문화창조산업 신성장동력 강조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회의서 문화창조산업 신성장동력으로 제시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월 1일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을 주재하며, 인공지능(AI)과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문화창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APEC 정상들, AI·인구구조·문화산업 협력 방안 논의
이번 리트리트 세션은 APEC 회원 정상들만 참석한 가운데, AI의 급속한 발전,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의산업 성장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AI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잠재력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 AI 혁신에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민관 협력 촉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 위한 공동 프레임워크 제안
이 대통령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가 경제성장, 노동시장, 교육, 복지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APEC 차원의 공동 해법 모색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포용적 성장과 AI 기술 활용을 통한 인구문제 대응에 함께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문화창조산업, 경제적 가치 넘어 APEC 중점과제 실현 기여
이 대통령은 문화창조산업이 경제적 가치를 넘어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이미 전 세계 문화창조산업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등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선언 등 3개 성과문서 채택 및 의장직 인계
APEC 회원 정상들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정상 선언문인 '경주선언',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3개의 성과문서를 채택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차기 APEC 정상회의 의장직을 인계하며, 중국의 성공적 의장직 수행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반도 평화 강조하며 회의 마무리
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평화가 뒷받침돼야 연결, 혁신, 번영 실현이 가능하다"며 "한반도 평화가 아태지역 번영의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회원들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 개회사 전문
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APEC 회원 경제지도자들에게 한국 음식과 문화 공연에 대한 소감을 묻고, "오늘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사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PEC은 지난 수십 년간 세계 경제 과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왔다"며 "오늘도 AI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창의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자"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 역량 상위 10개국 중 5개국이 APEC 회원이며, AI 관련 특허 최다 보유 4개국도 모두 APEC 회원"이라며 "이 잠재력을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AI 혁신에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AI 대전환을 추진하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확충, 인재 양성, 규제 개선 등을 통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술 혁신이 포용 성장을 이끄는 인공지능 기본사회,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구 문제에 대해서는 "APEC 회원 경제체들의 인구 증가율이 지난 30년간 감소했고, 2035년에는 감소 전환이 예상된다"며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 노동시장, 교육, 복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제안했으며, "포용적 성장과 AI 기술 활용을 통한 인구문제 대응에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창조산업에 대해 "아태지역은 전 세계 문화창조산업 수출의 40%를 차지하며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화의 창의성과 교류의 힘이 회원 간 이해와 연대를 강화하고,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세션에서는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을 논의하며, AI,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조산업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