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첫 교차운행 시작, 좌석 선택권 확대

KTX와 SRT 시범 교차운행 본격 시행
오는 25일부터 KTX는 수서역에서, SRT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시범 교차운행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KTX와 SRT의 시범 교차운행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통합 고속철도 운영체계의 첫걸음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첫 단계로, 국민들은 앞으로 더 많은 좌석과 선택권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부터 모바일 앱, 홈페이지, 현장 창구에서 시범 교차운행에 따른 예매와 발매가 시작되었다.
운행 구간과 좌석 확대
시범 교차운행은 서울역과 수서역 등 기·종점과 차종 구분 없이 고속철도를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KTX는 수서역과 부산역을, SRT는 서울역과 부산역을 매일 각각 1회 왕복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수서역에서 SRT가 제공하는 410석보다 좌석 수가 2배 이상 많은 KTX-1 955석을 투입해 수서역 이용객의 좌석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운임과 마일리지 정책
시범 교차운행 기간 동안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운영되며,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대비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된다. 다만 수서발 KTX 운임은 서울발 KTX보다 저렴한 대신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안전과 고객 편의 강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시범 교차운행에서 안전과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 첫 주에는 국토교통부 직원과 양사 직원이 직접 열차에 탑승해 점검하며,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한 각 기관의 모바일 앱, 역사 내 전광판, SNS 등을 통해 교차운행 열차의 운행 시간, 정차역, 운임 등 정보를 제공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25일부터는 교차운행 열차 시간에 맞춰 코레일과 에스알에 추가 인력을 배치해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탑승 이벤트와 향후 계획
코레일과 에스알은 시범 교차운행 시작을 기념해 25일부터 3월 3일까지 교차운행 열차에 탑승한 이용객 중 각 기관에서 100명을 추첨해 10% 할인권을 지급하는 탑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의 누리집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차량 운용 효율을 높이고 좌석 공급을 극대화하는 통합 열차 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예매 시스템 통합,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 및 마일리지 제도 조정 등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통합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교차운행 등 운행 방식 변화에 따른 전국 역사의 시설 정합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시설 개량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의 의지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의 실질적 첫 운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좌석 공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현장 중심으로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