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석유화학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 가동

금융권, 석유화학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 가동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이 긴밀히 협력해 석유화학업계의 원활한 나프타 수입을 위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2026년 3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나프타 수입 관련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 마련 회의'에서 금융위원회는 금융권과 함께 수입신용장(L/C) 한도 확대 및 신속한 금융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4월 7일 금융위원장 주재 석유화학·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권은 나프타를 수입하는 석유화학기업에 대해 수입신용장 한도를 확대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수입신용장은 은행이 수입업체를 대신해 판매자에게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결제수단으로, 기업이 주채권은행에 L/C 지원을 신청하면 주채권은행이 타당성을 검토하고 채권단 협의를 거쳐 신속히 지원한다. 여신 규모에 따라 금융기관 간 분담도 이뤄진다.
또한, 일반 채권은행에 신청하더라도 즉시 주채권은행으로 전달되어 동일한 절차가 진행되며, 무역보험공사는 수입보험을 통해 금융지원을 뒷받침한다.
특히, L/C 한도 확대에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6주 이상에서 3주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간이실사를 도입하고, 주채권은행이 기업의 나프타 수입 수요와 자금 상황을 사전에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L/C 한도 확대 이전에도 수입계약이 원활히 체결될 수 있도록 수출업자가 요구하는 경우 주채권은행이 의향서(LOI)를 신속히 발급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공동 지원체계에 따른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 면책조항을 적용해 현장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금융지원 집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들은 중동 상황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을 즉시 실행할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은 앞으로 개별 석유화학기업에 지원 절차와 세부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