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환자 곁 34년, 삶 회복의 동반자 김시영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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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환자 곁 34년, 삶 회복의 동반자 김시영 간호사

산재 환자와 함께한 34년의 헌신

2026년 대한민국 산재간호대상 수상자인 김시영 간호사는 지난 34년간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재활전문센터에서 산업재해 환자들의 회복 여정을 묵묵히 지켜왔다. 산업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와 한 사람의 일상과 미래를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치료와 재활 과정은 길고,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위축, 사회적 고립감까지 동반한다. 김 간호사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들이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산재간호의 의미와 역할

산재간호는 산업재해를 겪은 근로자가 신체적 회복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까지 도모하며 일상과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간호 분야다. 김시영 간호사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것이 치료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재 환자의 긴 치료 기간 동안 환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과 기억에 남는 환자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재 환자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치료와 재활 과정을 마련했다. 사고 직후 응급치료부터 집중재활, 사회 복귀 평가까지 6개월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환자를 지원한다. 특히 2020년 출근길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환자가 여러 차례 대수술과 재활을 거쳐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된 사례는 김 간호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재활이 기적이 아닌 포기하지 않는 시간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산업안전의 중요성과 간호사의 사명

산재 환자를 가까이에서 돌보며 김 간호사는 산업 현장의 안전 문화 정착과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많은 사고를 막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는 말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34년간 현장을 지켜온 원동력으로는 동료 간호사들과의 신뢰와 협력을 꼽았다.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지지하며 환자와 동료 모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하는 그의 다짐은 간호사의 사명을 잘 보여준다.

마음 돌봄이 삶 회복의 시작

김시영 간호사는 산업재해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신체 치료를 넘어 상처받은 마음을 돌보는 일임을 강조한다. 환자와 가족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치료 과정과 향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며 환자가 스스로를 믿고 회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의 헌신 덕분에 많은 환자가 다시 일상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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