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특정지역 의존도 50% 이하로 줄인다

원유 특정지역 의존도 50% 이하로 줄인다
정부는 2035년까지 원유의 특정지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자원안보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자원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 생활과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6차 자원안보 협의회를 개최하고, 제1차 자원안보 기본계획과 제5차 석유비축계획 조정안, 핵심광물 지정계획, 제1차 핵심광물 비축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해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 수립된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계획이다.
정부는 중동전쟁을 계기로 특정 지역과 운송로에 집중된 자원 공급망의 취약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원유와 천연가스의 도입 경로와 방식을 다변화하고, 정부와 민간의 비축 역량을 강화해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2030년까지 2000만 배럴 규모의 석유 비축시설을 확충하고, 비축유와 산유국과의 국제공동비축 물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광물은 기존 38종에서 51종으로 늘리고, 비축 품목도 24종에서 29종으로 확대한다. 비축 목표는 공급망 취약 광종을 중심으로 기존 180일에서 최대 365일까지 상향 조정된다.
정부는 자원안보기금 신설과 주요 자원 보유국과의 협력 강화, 범정부 위기 대응체계 구축 등을 통해 평상시부터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자원안보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자원안보는 단순한 원료 확보 비용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중동전쟁을 통해 다시 확인했다"며 "이번 기본계획은 단기적 대응을 넘어 자원 공급망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장기 로드맵으로, 관계부처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