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기차 공공충전기 요금 50% 할인

추석 연휴 전기차 공공충전기 요금 50% 할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공공충전기 요금이 평소의 절반으로 할인된다. 다만, 자가소비용 충전기는 이 시간대에 전력량 요금 전액이 할인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연휴 기간 전력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낮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하는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연휴 동안 생산된 잉여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해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그 혜택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다.
추석 연휴에는 산업용 전력 사용이 감소하면서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은 계속되어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전 설비의 출력을 제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기후부는 약 116만 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활용해 이 시간대의 잉여 전력을 흡수할 계획이다. 낮 시간대 충전 수요를 유도해 전력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편익을 충전요금 할인으로 전기차 이용자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자가소비용 충전기와 공공 전기차 충전소 할인 적용
한전으로부터 직접 전력을 공급받는 자가소비용 충전기와 기후부 및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소에 이번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개인 주택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설비는 해당 시간대 사용량에 따른 전력량 요금(저압 85.4원/kWh, 고압 80.2원/kWh 내외)을 100% 할인받으며, 전국 약 10만 2000가구가 대상이다.
공공충전기는 약 1만 8000여 기가 연휴 낮 시간대에 평시 대비 50% 할인된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다. 민간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충전기도 연휴 낮 시간대에 제공받는 전력량 요금 할인분을 소비자 충전요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할인분을 전액 반영할 경우, 평상시 기후부 공공충전요금을 기준으로 소비자 요금이 22~29%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참여 여부와 할인 폭, 요금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방식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각 사 누리집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한전은 자가소비용과 충전사업자에게 적용하는 전력량 요금을 100% 할인해 이번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조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충전기 출력별 적용 요금표와 전국 충전기 위치 등 자세한 내용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후부는 동참하는 민간 충전사업자 목록을 23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전력 흡수 효과 및 소비자 편익 증가 기대
이번 할인 정책은 올해 봄부터 시행된 봄·가을철 주말 할인 정책의 연장선으로, 봄철 시행 당시 공공충전기 이용이 할인 시간대에 9.2% 증가한 바 있다. 연휴 기간 전력 수요가 더욱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할인 폭을 확대함으로써 전력 흡수 효과와 소비자 편익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부는 전기차가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수요반응 핵심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스마트 충전기 등 관련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연휴 기간 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이동식 충전기 19기를 배치해 이용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추석 연휴 낮 시간대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한 반면 전력 수요는 적어 이 시간대에 충전요금을 할인하면 전력계통 부담과 국민 충전 비용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 혜택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력 수급 상황과 연계해 충전요금 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