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고 부지 공공주택, 청년 신혼부부 270호

공항고 부지 공공주택 사업을 통해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주택 270호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다목적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학교가 이전하고 남은 도심 부지를 주택 공급과 주민 편의시설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옛 학교 부지에 공공주택 270호
한성숙 국무총리는 2026년 10월 22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옛 공항고등학교 부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일곱 번째 주택공급 현장점검으로, 학교용지 복합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살피고 계획된 주택이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관계기관에 이행을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옛 공항고등학교 부지는 2026년 8월 13일 발표된 공급대책에 포함된 서울 도심 가용부지다. 주변에 지하철 5호선 역 등이 있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됐다.
이곳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주택 270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주택과 함께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주택만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시설을 같은 부지에 배치하는 복합개발 방식이다.
정부와 교육청이 학교용지 함께 활용
이번 사업은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협업해 학교용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수도권 도심에서는 교통과 생활 여건이 양호한 새 부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만큼, 이전을 마친 학교 부지와 같은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주택 공급의 한 축으로 제시됐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사업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어 부지와 주변 여건을 직접 둘러보며 개발계획이 실제 주택 공급으로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핵심은 계획에 머물지 않고 청년과 신혼부부가 실제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 데 있다. 한 총리는 옛 공항고 부지 사업이 다른 학교용지 복합개발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특성 반영한 공간도 함께 설계
공공주택 내부와 주변 시설에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생활 특성을 고려한 공간을 반영하도록 주문했다. 한 총리는 커뮤니티 공간과 편의시설을 사업 초기 단계부터 함께 설계해 주택 공급 물량뿐 아니라 주거의 질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주택 270호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입주 대상의 생활 방식과 필요한 편의 기능을 처음부터 고려하라는 뜻이다. 주택 건설 이후 별도로 시설을 보완하기보다 개발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커뮤니티 공간과 편의시설을 포함하도록 관계기관에 요구한 것이다.
주민 의견과 기관 협의도 함께 처리
사업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이나 관계기관 협의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에는 학교용지 복합개발 특별법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와 시도교육청,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이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학교용지를 주택과 체육시설로 복합개발하려면 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특정 기관에 책임을 맡기기보다 관련 기관들이 공동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제도적 수단을 활용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걸림돌을 살피고 계획된 공급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도심 유휴부지 추가 발굴
한 총리는 국토교통부와 시도교육청, 지방정부에 옛 공항고등학교 부지와 같은 도심 가용부지를 추가로 찾아 주택 공급에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이미 과밀화돼 있고 접근성이 좋은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심 안에서 현재 사용되지 않는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면 청년과 신혼부부처럼 주거 지원이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8·13 공급대책을 국민과의 약속으로 보고 대책에 포함된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으로도 현장점검과 범부처 주택 신속 공급 점검회의를 통해 사업별 진행 상황과 걸림돌을 계속 확인하고, 국민이 주거 안정을 체감할 때까지 공급 사업을 관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