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땅 꺼짐 주택 침수 900명 대피

태풍으로 인한 전국 피해 상황

최근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싱크홀(땅꺼짐)과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가족을 동반하여 많은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으며, 남부지방은 밤까지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6개의 시도, 31개의 시군구에서 대규모 대피와 여러 피해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과 누적 강수량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강수 현상은 제주 산지에는 750.5㎜, 경남 창원에는 461.8㎜, 부산 금정에는 369.5㎜, 전남 장흥에는 365.0㎜, 충남 서산에는 271.1㎜, 대전 서구에는 270.0㎜, 경남 산청에는 264.5㎜, 충남 논산에는 256.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처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다행히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전국에서 싱크홀 발생 및 주택, 도로 침수 등 피해 속출
• 상가, 공장, 병원, 차량 등의 침수 피해 발생
• 각종 사고, 고분 붕괴 및 계곡물이 넘쳐 발생한 도로 피해

중요 피해 지역과 구조 현황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은 경북이었으며, 총 230세대 362명의 주민이 대피하였습니다. 경남은 112세대 154명, 부산은 25세대 43명, 전남은 33세대 42명, 충남은 7세대 9명이 대피하였습니다. 또한, 부산 사상구에서는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규모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여 소방 배수지원차와 5t 트럭이 빠진 사례가 있었습니다.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피해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 83건, 토사 유출 18건, 옹벽 붕괴 1건, 기타 27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5건, 상가 침수 26건, 공장 침수 3건, 병원 침수 1건, 차량 침수 2건, 기타 23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수 역류나 맨홀 뚜껑 열림, 나무 쓰러짐 및 간판 떨어짐 등 다양한 사고가 보고되었습니다.

교통과 교통편 운행 현황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교통편 운행도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경전선 동대구~진주 구간과 경부 일반선 동대구~부산 구간에서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경부선 대전∼심천역 구간, 부산∼화명역 구간, 호남선 서대전∼익산역 구간, 가야선 가야∼부전역 구간, 동해선 센텀∼오시리아역 구간에서는 열차 운행이 지연되었습니다.

추가적인 침수와 교통 통제 현황

현재까지 경기 8곳, 강원 6곳, 경북 6곳, 세종 5곳, 충남 4곳, 부산 2곳 등 총 33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하상도로 32곳과 지하차도 32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전국 22곳의 국립공원 641개 구간 역시 통제 상태에 있습니다. 경기 3325곳, 울산 114곳, 경남 50곳, 부산 23곳 등 전국의 하천변 3561곳 또한 통제되어 있습니다.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 발령

부산 14곳, 전남 11곳, 충남 5곳, 경남 2곳 등 32곳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으며, 경북 12곳, 경남 8곳, 충남 8곳, 전남 6곳, 전북 5곳 등 45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는 비로 인한 지반 약화로 인해 추가적인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의 예보와 추가 경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전남과 경상, 제주도 지역은 특히 위험한 상황이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의 대처와 추가 조치

정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였으며,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였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위험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결론

이번 태풍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피해를 초래하였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각자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지대와 침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추가적인 경고와 기상청 예보를 주의 깊게 청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