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첨단기술 확보에 5000억 투자
미래차 첨단기술 확보에 5000억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과 기반 구축에 총 5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13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566억 원 증액된 규모로, 첨단 미래차 기술 확보와 핵심 부품 공급망 확충에 중점을 둔 대규모 투자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7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불확실한 통상 환경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의 빠른 발전, 친환경 정책 강화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화가 필수적입니다.
산업부는 올해 4326억 원을 자율주행,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하며, 이 중 644억 원은 신규 과제 지원에 배정했습니다. 14일에는 1차 신규 R&D 지원 과제를 공고하여 자율주행, 공급망 개선,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17개 품목, 세부 과제 40개에 385억 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AI 기술 융합을 통해 '3-ZERO'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합니다. '3-ZERO'는 사고 없는(Zero Accidents), 운전자 개입 없는(Zero Drivers), 기술 격차 없는 공평한 활용(Zero Gap)을 의미하며, AI 반도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합니다.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해서는 희토류를 배제한 전기차 모터 개발에 집중합니다. 현재 전기차 모터 자석 대부분이 수입산 희토류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대체할 기술 개발로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또한, 배터리 일체형 고속 무선충전 시스템, 2개 모터 동시 구동 시스템, 구동과 전력변환 부품 5종 통합 기술, 12극 이상 고출력 모터 개발, 배터리 화재 전 이상 징후 판단 및 화재 후 열전이 지연 기술 등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초격차 기술 개발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 부품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 활용 장비 구축과 시제품 제작 지원 등 기반 구축에 665억 원을 투입합니다. 지역별 거점 기반 구축 사업 9개를 신규 편성하여 지역 주도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올해 R&D 지원은 2회에 걸쳐 진행되며, 2차 공고는 4월 말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래차 분야 신규 과제의 상세 내용과 신청 양식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https://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