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온누리상품권 금 구매 전수조사 없었다

중기부, 온누리상품권 금 구매 관련 사실관계 명확히 밝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설특판 구매할인 15%를 활용한 금 구매가 금값 폭등에 영향을 미쳤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귀금속 취급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대한 전수조사 및 행정지도를 실시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기부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매출 분석 결과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금 구매와 금값 상승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2025년 2월 14일 기준 시계 및 귀금속 소매업에 등록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1,426곳의 2025년 설특판 기간(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회수액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회수액은 해당 가맹점에서 지류 온누리상품권을 금융기관에 환전한 금액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된 금액을 포함합니다.

금값 상승과 온누리상품권 회수액의 관계

국내 금 시세는 2024년 7월 1일 1그램당 10만 3,620원에서 2025년 1월 2일 12만 8,790원, 그리고 2025년 2월 14일에는 16만 3,530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특판 기간 동안 시계 및 귀금속 소매업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1,426곳의 회수액은 총 62억 원에 불과해, 금값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입니다.

금시장 거래대금과 비교한 온누리상품권 회수액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월간 동향에 따르면, 2025년 1월 한 달간 금 거래대금은 4,677억 9,000만 원에 달합니다. 반면, 같은 기간인 설특판 기간(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회수액은 62억 원으로, 전체 금 거래대금의 약 1.3%에 불과합니다. 또한, 해당 가맹점들은 금뿐만 아니라 보석, 시계 등 다양한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회수액 전부를 금 판매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중기부의 향후 계획과 입장

중기부는 지방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매출이 높은 귀금속 가맹점을 중심으로 매출 실적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만약 온누리상품권 회수액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경우에는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다만, 보도된 바와 같이 시계 및 귀금속 소매업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대한 전수조사나 행정지도는 현재 검토된 바 없으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기를 중기부는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