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메타버스 펀드 AI 융합·글로벌 육성

정부, 400억 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400억 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해 AI 융합과 해외 진출에 집중하는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이번 펀드는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 기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며, AI 융합 및 해외 진출 기업에는 50% 이상 의무 투자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메타버스 펀드 투자운용사 모집 공고

과기정통부는 24일부터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내고, 메타버스 펀드를 운용할 투자운용사를 모집한다. 이 펀드는 2014년부터 조성된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확대해 메타버스 분야 창업·벤처·중소기업을 글로벌 핵심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속적 투자로 중소기업 성장 촉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 출자금 3665억 원과 민간 출자금을 합쳐 총 8367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엔젤로보틱스, 케이쓰리아이, 엠83, 루미르, 노머스, 닷밀, 이노스페이스 등 7개 기업이 상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AI와 메타버스 산업의 동반 성장 기대

최근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생성형 AI, 확장현실(XR), 디지털 트윈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의 융합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와 메타버스 산업이 상호 진화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펀드 조성 및 투자 방향

올해 조성되는 펀드는 정부 출자금 230억 원과 민간 출자금 170억 원을 포함해 최소 400억 원 규모다. 선정된 운용사는 XR, AI,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 메타버스 핵심 기술 관련 중소기업에 60% 이상 투자하고, AI 융합 및 해외 진출 기업에 50% 이상 투자 의무를 지닌다.

운용사 참여 방법 및 정부 의지

투자운용사 참여 희망자는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고, 24일 오전 10시부터 4월 3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글로벌 AI 전환 경쟁에서 메타버스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의 공격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며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이 AI 융합과 해외 진출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속한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