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통상·산업 협력 6년 만에 재개
한중일, 6년 만에 경제통상장관회의 개최
한국, 일본, 중국 3국이 글로벌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고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6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며, 서울에서는 10년 만에 개최된 중요한 경제통상장관회의입니다.
글로벌 통상 환경과 다자무역 체제 협력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일본의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 중국의 왕 원타오 상무부 부장과 함께 지난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3국 장관은 역내 및 글로벌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신규 회원 가입 등 다자무역 체제 관련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습니다.
특히,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제행사 협력과 지역 경제 협력 강화
3국은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올해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내년 중국 APEC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공급망 안정화, 수출통제 관련 소통 강화, 녹색 및 디지털 경제 달성을 위한 산업·에너지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제23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 등 지역 간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차기 회의 및 한일 산업통상장관회의
차기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는 제10차 한·일·중 정상회의와 연계해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편, 안덕근 장관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한·일 산업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9개월 만이며, 지난해 4월 도쿄 회의 이후 1년여 만에 상호 방문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한일 양국의 첨단산업 및 공급망 협력
양국은 첨단산업, 수소 등 신에너지,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정부와 경제계 간 활발한 소통을 높이 평가하며, 올해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한·일·중 등 역내 다자체제를 활용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주요 국제행사 협력
올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4월 13일), 한국의 날 행사(5월 13일), APEC 통상 및 에너지 장관회의, 정상회의 계기 비즈니스 행사 등 양국에서 개최하는 주요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